[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치열했던 서울 라이벌전의 마지막 승자는 서울 삼성 썬더스였다.
삼성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잠실 라이벌 서울 SK 나이츠를 연장 접전 끝에 85-80으로 이겼다. 이번 결과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17승 13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SK는 10승 20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6)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라틀리프는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확실하게 골밑을 장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의 활약과 함께 살아난 김준일(23)도 16점을 책임졌다 .SK는 김선형(27)이 19점 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내내 균형을 잃지 않고 치열하게 맞붙은 양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김선형이 하프라인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76-76 동점을 맞추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도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 30초 전까지 79-79로 맞섰다. 종료 1분을 남기고 임동섭의 골밑슛이 득점으로 연결된 삼성이 리드를 잡고 길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테랑 주희정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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