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야당은 전라도당, 친노당” 문제 발언 사과

사진=TV조선 '강적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야당을 “전라도당, 친노당 느낌”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개그맨 이윤석이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윤석은 15일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윤석은 지난 9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며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 없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은 정당을 지역과 특정 파벌로 규정짓는 듯한 발언이라며 비판하며 이윤석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에 “다소 거슬리긴 하나 하차 요구하거나 그러지 말았으면”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폭넓게 인정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의 발언에 시비를 걸면,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시비를 걸 것이고, 그러면 우린 아무 말도 못하게 됩니다”라고 덧붙여 이윤석의 발언에 대한 지나친 비판을 경계했다.

또 같은 방송에 출연 중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도 페이스북에 방송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과 함께 “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을 봤지만 이걸 이렇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친노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이종걸 원내대표가 자조적으로 당내에서도 쓰는 말이고, ‘전라도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문재인 대표도 부산에서 본인이 정치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면서 썼던 표현”이라며 이윤석을 옹호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