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 6.4%, 23.1% 감소할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0%, 1%로 전분기대비 각각 6.0%포인트, 1.8%포인트 낮아져 모두 가격약세가 지속되고 공정전환 효과 둔화로 원가절감 효과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D램 21nm 공정전환과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인 3D 낸드의 양산수율을 얼마나 빨리 안정화시키느냐가 2016년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도 D램가격의 약세는 지속되겠지만 가격하락폭은 전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수요 모두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재고이슈가 완화되면서 수급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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