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한국협상학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한 후 참석 내외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 회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조남신 한국협상학회장.(자료:KEB하나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김정태 회장이 한국협상학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했다. 금융권 인사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한국협상학회는 김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회사발전과 고객만족과 국민 경제 발전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위해 서로가 상생하는 윈-윈 협상을 진행한 데 높은 점수를 줬다. 또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원칙에 어긋나고 정도를 벗어난 협상은 거부하고, 진정성과 인간적 배려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며 상대방을 설득하고,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상생 관계를 중시하였던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초대 한국협상학회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조남신 한국협상학회장(한국외국어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총리는 "'좋은 화해가 그 어떠한 판결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며 "김정태 회장의 정도와 원칙의 준수, 상생을 위한 협상에 임했던 그 열정은 대한민국이 만들어 가야 할 협상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은 급변하는 금융 위기속에서 '5년 동안 독립경영을 보장한다는 합의서'로 인해 그냥 정체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룹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긴 협상의 과정을 통해 결국 노사 양측의 신뢰와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던 점이 협상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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