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금융자산 절반은 예·적금"
"저금리 시대..자산 실질가치 하락 우려"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중산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편중돼 있고, 안전자산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내놓은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중산층의 순자산은 평균 2억3000만원(총 자산은 3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2억8000만원(84%)가 집중돼 있어 자산이 상당히 편중돼 있었다.
금융자산은 평균 5200만원으로 순자산의 2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층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 예·적금 등의 은행권 상품이 44.9%, 보험 상품이 27.1%인 반면, 펀드 등 증권사 상품은 12.0%로 가장 적었다.
김민영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원은 "중산층이 일부 펀드와 같은 금융투자 상품으로 고수익을 추구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원리금이 보장되는 비교적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좀 더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금리시대에 지나친 안전자산 위주의 구성은 가계금융 자산의 실질가치를 떨어뜨려 자산을 불려나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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