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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 변화·안정 '두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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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 변화·안정 '두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았다 삼성 서초사옥 전경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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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3개 부문장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선사업부 등 사업부장에 새로운 인물을 앉힌 것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사업부를 총괄하는 부문장들은 연륜 있는 인물들을 앉혀 안정을 꾀하고, 세부적인 사업부에는 후임들을 앉혀 미래를 도모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한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변화를 원하면서도, 갑작스러운 변화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부문장이 겸직하던 사업부장 자리를 후임에게 내 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역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반을 책임지는 신임 무선사업부장이다.

무선사업부장을 맡게 된 고동진 사장은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2014년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갤럭시 S6, 노트5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다. 삼성그룹은 "고 사장은 HW와 SW는 물론 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 2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은 IM부문장 역할에 전념하면서 '삼성전자 정보기술(IT) 분야의 미래 먹거리와 중장기 전략' 등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에 집중하게 됐다.


윤부근 사장이 겸직하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는 아직 누가 맡을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무선사업부와 비슷한 상황이다. 윤 사장이 '생활가전 1등'을 목표로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 등의 전략을 닦아둔 만큼 이를 이어받을 차기 인물을 찾고 있는 셈이다.


현재 생활가전사업부 내에는 박병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을 비롯해 개발을 맡고 있는 김상학 부사장, 박종환 부사장, 서병삼 부사장 등이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배경태 한국총괄 부사장 역새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윤부근 사장은 CE부문을 총괄하면서 생활가전과 TV등을 망라한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삼성의 대표적 '해결사'로 꼽히는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친정인 삼성전자로 이동, 수년째 투자를 집행해 온 의료기기사업을 확대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메모리사업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삼성SDS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삼성의 TV 사업과 메모리 사업의 돌파구를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삼성의 의료기기사업도 도약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주 내에 임원인사, 다음주께 조직개편까지 단행할 전망이다. 세부적인 조직개편이 남았지만, 현 상황으로 봤을 때 기존 3개 부문과 소속 사업부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부문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박동건 사장이 그대로 맡을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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