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총괄 책임 ‘KAMIR’ "
"환자 총 5만8천여명 등록…일본서 공동 연구 제안도"
"지난 11월 27일 KAMIR-JAMIR 공동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의 심근경색증 등록연구가 세계적 수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KAMIR) 1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KAMIR-JAMIR(일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공동심포지엄이 지난 2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증 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일본의 심장학 명의 등 양국 의료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의 연구 결과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 일본심장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킨키대학 미야자키 교수, 구마모토대학의 고지마 교수 등 저명한 JAMIR 학자도 참석했다.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KAMIR(총괄연구책임자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총 5만8,000여명의 환자를 등록했고, 논문 152편(SCI 141편)을 국내외 유명 학회지에 게재해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업적을 남겼다.
발표 논문 중 ‘한국인에 알맞은 항혈소판제 치료법’은 Circulation지(IF 14), ‘한국인에 알맞은 항혈소판제 치료법’은 Circulation지, ‘스타틴 투여방법’은 J Am Coll Cardiol지(IF 16), ‘안지오텐진 수용체 차단제 투여 방법’은 Br Med J지(IF 17), ‘다혈관질환을 동반한 ST 분절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치료법’은 JAMA지(IF 30) 등에 게재됐다.
또한 141편의 SCI 논문 발표 기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근경색증 연구인 GRACE의 논문(109편)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러한 KAMIR의 발전을 본받아 일본심장학회는 지난해 JAMIR을 결성했으며, 지난 4월 일본에서 첫번째 KAMIR-JAMIR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첫번째 심포지엄에서 정명호 교수는 KAMIR 최근 동향에 대해 특강했고, 일본 국립순환기센터는 KAMIR-JAMIR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도 했다.
KAMIR 연구팀은 현재 심근경색증 교과서 편찬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일간 공동연구를 통해 아시아인의 심근경색증 치료와 예방법인 아시아 가이드라인(Asian Guideline)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 2005년부터 정명호 교수가 이끌어 오고 있는 KAMIR 연구는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와 함께 국내 의료수준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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