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 출판사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30일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석탄공사는 지난 11월 2일 노 의원의 시집 5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노 의원실의 한 비서가 출판사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해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영수증을 발급해준 것이다. 의원 사무실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사용한 것은 여신금융전문업법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석탄공사 이외에도 광물자원공사는 시집 200만원어치를 샀으며 다른 공기업도 100만원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산업위 피감기관이다.
노 의원실은 "일부 피감기관에서 관행적 수준의 도서구입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 구입대금은 모두 반환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무실에서 출판사 카드단말기로 책을 구입한 기관은 딱 한 곳이었는데 이미 오래전에 반환조치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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