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포항에 극적인 역전승…2위 싸움, 최종선서 결말(종합)

수원 권창훈(오른쪽), 사진=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 역전승으로 눌렀다. 18승 10무 9패가 된 수원은 승점64로 17승 12무 8패, 승점63이 된 포항을 끌어내리고 2위가 됐다.

수원과 포항은 2위가 간절하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직행 티켓이 걸렸다. 3.5장의 티켓이 주어지는 K리그에서 현재 우승팀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FC서울이 한 장씩을 가져갔다. 남은 1.5장을 가지고 수원과 포항 중 저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팀이 직행 티켓을 가져가고 낮은 순위가 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중요했던 맞대결에 양 팀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섰다. 수원은 염기훈과 권창훈 등이 모두 출격했고 포항도 김승대, 고무열, 신진호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선제골은 포항이 가져갔다. 전반 7분에 신진호가 연결한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김준수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8분에 균형을 맞췄다. 권창훈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신화용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9분에는 수원이 역전골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을 올린 후 나온 혼전 상황에서 조성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포항의 공세가 쉴 새 없이 이어졌지만 이를 잘 막아낸 수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광주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코바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부산 아이파크는 홈에서 열린 37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겼다. 후반 32분에 주세종의 프리킥 골로 앞서간 부산은 3분 뒤에 이지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