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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높은 인기, 내년에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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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높은 인기, 내년에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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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등 불안요인으로 수익성 하락 가능성 커
월 고정 수입 노리는 투자수요는 꾸준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저금리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 환경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익형부동산은 매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는 추세고 금리가 오를 경우 수익률이 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공실을 대비해 대출 비중을 줄이고, 처음 투자하는 경우 선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금리·규제완화에 투자 활발했던 2015년=올해는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국내소비가 위축됐지만 이후 정상수준으로 회복됐고 지난해까지 2%대였던 기준금리가 지난 3월과 6월 각각 0.25%포인트씩 하락하면서 1.5%의 유래 없는 저금리를 유지했다.


청약제도 개편, 중개보수 인하, 재건축가능연한 단축,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공공택지신규지정중단 등 관련 제도와 규제 개선이 이어졌다. 실수요층이 분양과 매매시장에 유입되면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특히 올해는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는 신도시 신규 분양상가의 인기가 높았다. 구리 갈매지구에 분양했던 갈매역 '아이파크 애비뉴', 동탄2신도시 '앨리스빌' 상가는 분양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 됐고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는 90%이상 완판 됐다.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상가'도 빠른 분양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 상가 수익률이 높았던 지역은 마포구, 홍대ㆍ합정, 중구, 성남 등이었는데 특히 홍대ㆍ합정 상권의 경우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인기가 높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대비 올해 투자수익률(오피스, 집합ㆍ중형 매장)은 1.83% 상승했다.


오피스의 경우 종로, 공덕, 사당, 분당지역의 인기가 높았다. 강남의 기업들이 대거 이전하면서 공실이 감소한 것이 수익성 상승과 연결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서울 도심 투자자금이 마곡지구, 문정지구, 판교, 동탄2신도시 등 서울외곽, 경기지역으로 일부 유입됐다.


◆상고하저, 수익성부동산 인기는 여전할 듯=내년 부동산 시장은 올해까지 상승했던 분위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전반적으로 냉각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부동산시장 억제 요인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금리의 영향, 공급물량 증가, 대출 억제정책 시행 등이다. 금융권에서는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하는 대출을 유도하고 담보가치보다는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춘 대출 정책으로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투자금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시간차를 두고 금리를 인상하기 때문에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단기적으로 큰 변동은 없겠지만 수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평균 0.2~0.4%)으로 예상된다.


마곡,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지구, 세종시 등은 내년에도 투자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세값 상승, 낮은 금리, 총선효과 등이 부동산 가격하락을 막는 효과로 작용하면서 수익형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은 계속될 전망된다.


시세차익이나 주택투자를 노리던 투자성향은 매달 일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상가, 빌딩, 오피스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고, 내년에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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