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검찰이 영국계 학교인 덜위치칼리지 서울 분교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전성원 부장검사)는 학교 측이 거액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학교 측이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교비를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횡령액은 수십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학교 회계장부와 운영기록 등을 대거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학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덜위치칼리지 서울분교는 2010년에 개교했다. 본교는 영국 런던에 있다.
서울 분교 학생 수는 약 600명이며, 이 중 약 25%는 한국인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학교 운영비리에 대한 수사'로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선 부정입학 의혹 수사로 번질 가능성이 도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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