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진해운의 투기등급 강등 소식에 현대상선과의 합병 전망이 부각되며 동반 급락세다.
1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장대비 540원(11.87%) 내린 401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상선은 8.93% 내린 439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한국기업평가는 한진해운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투기등급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기평은 한진해운의 등급 강등이 대해 "자구노력으로 일부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거뒀지만, 하락한 영업현금창출력과 과중한 차입부담 등으로 유동성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상선과의 합병설에 한진해운은 전장에서 신저가로 추락하는 등 최근 열흘 사이 20% 가까이 급락했다.
증시 안팎에서는 정부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간 강제 합병설이 제기됐지만, 금융위원회는 두 회사의 합병 추진설은 공식 부인한 상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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