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종길의 영화읽기]총 던진 본드, 변화에 짓눌린 007

시계아이콘02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리즈 24편 '007 스펙터'...다니엘 크레이그,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007 하차
샘 멘더스, 기존의 본드 공식 비틀었으나 개연성 부족
크리스토퍼 놀란 등 시리즈 부활 부담 느낄듯

[이종길의 영화읽기]총 던진 본드, 변화에 짓눌린 007 영화 '007 스펙터' 스틸 컷
AD


※ 이 기사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유머와 능청은 사라지고 고독만 남았다.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여전히 유능한 스파이지만 상처 입은 남성의 표상이 됐다. 그럴 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다. 반세기 동안 세계는 격변했다. 냉전시대의 한 축이었던 소련이 해체됐고, 베를린장벽도 무너졌다. 새로운 상대는 베일에 싸인 테러리스트와 다국적 기업의 자본가. 적과 아군을 분간할 수 없는 시대에 MI6마저 통제하지 못하는 본드는 골칫덩어리나 다름없다. 그는 무기력에 빠진다. '스카이폴(2012)'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 유사 어머니와 같던 MI6 역시 스스로 존재 의미를 찾아야 할 만큼 입지를 위협받는다. 본드는 그 안에서 전용 자동차를 넘겨받지 못할 만큼 코너에 몰려 있다.


'스펙터'의 메가폰을 잡은 샘 멘더스(50)는 본드의 이 불안한 상황에 주목한다. 전작 '아메리칸 뷰티(1999)'에서 레스터 번햄(케빈 스페이시), '로드 투 퍼디션(2002)'에서 마이클 설리반(톰 행크스)에게 그랬듯 본드의 내면을 시각화하는데 집중한다. 그런데 그 색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53년을 달려온 '007' 시리즈의 두 줄기인 사랑과 악당까지 비틀었으나 실패에 가깝게 끝났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총 던진 본드, 변화에 짓눌린 007 영화 '007 스펙터' 스틸 컷


'스펙터'의 메인 악당 프란츠 오버하우서(크리스토프 왈츠)는 에른스트 스타브로 블로펠드다. '위기일발(1963)', '썬더볼 작전(1965)', '두 번 산다(1967)', '여왕 폐하 대작전(1969)' 등 '007' 시리즈에 여섯 번 등장한 본드의 숙적이다. 고양이를 품에 넣고 의자에 앉은 뒷모습이 '오스틴 파워' 시리즈의 닥터 이블, TV 애니메이션 '컴퓨터 형사 가제트'의 클로 박사로 이어졌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멘더스는 이 캐릭터를 그동안 시리즈가 다루지 않은 본드의 과거와 연결했다. 어린 시절 본드에게 스키를 가르쳐준 수양아버지 한스 오버아우서의 친아들로.


블로펠드는 본드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이유로 증오를 키우고 본드의 삶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생사를 넘나드는 스케일을 떠올리면 막장에 가까운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내면과 감정을 드러내는 신은 유리벽을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가 전부다. 이를 아는지 본드 역시 블로펠드의 증오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영화에는 '스펙터'로 대변되는 '여왕 폐하 대작전'의 스키 신도 나오지 않는다. 개연성 부족에 단순한 기대마저 저버리니 몰입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총 던진 본드, 변화에 짓눌린 007 영화 '007 스펙터' 스틸 컷


멘더스가 바꿔버린 사랑 공식도 맥이 풀리기는 매한가지다. 앞선 스물세 편에서 본드가 진심으로 사랑한 여자는 '카지노 로얄(2006)'의 베스퍼 린드(에바 그린)뿐이었다. 이번에 나오는 매들린 스완(레아 세이두)는 그에 버금가는 캐릭터로 설정됐다. 이름만 들어도 짐작할 수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들렌느를 홍차에 찍어먹으며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마르셀을 떠올리게 한다. 린드를 잃으면서 사랑과 믿음의 문을 닫은 본드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할 기회를 주고 싶었을 것이다.


스완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상류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집안의 이름이기도 하다. 멘더스는 본드와 스완이 처음 만나는 장소를 사방이 하얗게 물든 알프스의 병원으로 설정하고, 스완에게만 검은 옷을 입힌다. 블랙 스완을 상기시키면서 다시 오지 않을 또 한 번의 강렬한 사랑을 예고한다. 실제로 본드는 '카지노 로얄'에서 린드와 그랬듯 달리는 고속열차에서 스완과 처음 사랑의 감정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둘 사이는 그다지 애틋해 보이지 않는다. 이 장면 전에도 후에도 특별한 연인으로 발전할 만한 동기나 조짐이 거의 나오지 않아 샘 스미스(23)가 보른 영화 주제곡(Writing's On The Wall)의 애절함이 무색해진다. 초반에 등장하는 서포팅 본드걸 루시아 시아라(모니카 벨루치)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본드를 유혹하기에 충분한 중년의 섹시미를 선보이지만 아쉽게도 한 차례 대화를 나누고는 퇴장한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총 던진 본드, 변화에 짓눌린 007 영화 '007 스펙터' 샘 멘더스 감독


'스펙터'는 액션에서도 많은 취약점을 보인다. 특히 극 초반 멕시코시티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신에서 엄청난 스케일을 조명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시리즈 특유의 긴박감을 놓친다. 후반 헬기가 권총에 맞아 추락한다는 설정에서는 멘더스의 오만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블로펠드를 돕는 미스터 힝스(데이브 바티스타)의 존재감도 미약하다. '문레이커(1979)'의 죠스, '골드핑거(1964)'의 오드잡처럼 과묵한 거구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액션 하나 남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누구보다 이를 아쉬워할 바티스타는 미국프로레슬링(WWE) 시절 선보였던 피니시 기술 '파워밤 휩(다리 사이에 상대의 얼굴을 넣고 번쩍 들어 올린 뒤 그대로 내치는 기술)'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을 것이다.


멘더스는 본드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부여하면서 린드를 잃은 악몽까지 소환할 수 있었지만 해피엔딩을 택했다. 템스강에 권총을 던져버린 본드를 스완과 함께 유유히 사라지게 놓아줬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크레이그가 007 시리즈와 작별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 듯한 이 대목은 꼼꼼한 멘더스의 연출력에 흠집을 냈다. 형태만 남은 잿더미가 풀썩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다. 멘더스도 함께 007 시리즈를 떠난다. 007 시리즈의 새 지휘자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놀란(45)은 지금쯤 리부트(rebootㆍ재시동)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