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해 온실가스 세계 평균농도가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전년보다 1.9ppm 오른 397.7ppm으로 산업 혁명 이전 1750년과 비교하면 40% 높은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메탄은 1833ppb(ppb=1000분의 1 ppm), 아산화질소는 327.1ppb로 모두 사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강제력'은 1990년과 비교해 지난해에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산화탄소의 기여도는 80%를 차지했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음 세대의 생존을 위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 기온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영국 기상청은 올해 1~9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기간인 1850~1900년보다 1.02도 높고 연간 기준으로도 1도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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