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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몬스터]부동산은 정보'錢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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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 실거래가 살피기…부동산114·KB부동산, 가격흐름 읽기에 도움
기관별 변동률 단순비교 금물
"시점·산정방법 따라 달라…증감률 따져봐야"


[머니몬스터]부동산은 정보'錢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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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역별 평균 매매ㆍ전세ㆍ월세 거래가와 개별 주택별 실제 거래가, 그리고 분양가격과 미분양ㆍ인허가 물량까지. 시중에는 부동산 관련 정보가 넘쳐난다. 이 정보들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이 정보가 가진 가치는 돈으로 추산하기 어렵다. 사람들의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쏠려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더 그렇다. 적게는 몇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의 거래를 유발하는 힘이 바로 이 정보들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돈을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 바로 부동산 정보인 셈이다.


우선 가장 방대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부동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다. 국토부는 온나라 부동산통계를 통해 토지ㆍ건축물 및 주택 등의 거래현황을 제공한다. 또 땅값ㆍ주택의 평균 거래가와 각각의 실제 거래가 등 가격 정보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양아파트 실제 거래가격을 확인하고 싶다면 '정보조회-아파트실거래가'에서 기간과 행정구역, 단지명을 선택하면 된다. 결과를 조회하면 전용면적별로 총 거래 건수와 각 거래의 계약일, 거래금액, 층수, 건축연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62㎡의 경우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간 11건의 거래가 신고됐는데 최저 2억8400만원, 최고 3억2900만원에 팔렸다.


다만 국가승인통계인 국토부의 실거래가는 거래 정보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공표 시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온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실거래 정보는 9월 신고분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거래 자료를 취합할 때 비정상적인 가격 정보는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확인 작업을 거친다"며 "같은 단지ㆍ평형임에도 거래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 예를 들어 통상 5억원에 거래되는 아파트인데 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신고된 경우에는 일단 이 정보는 공시하지 않고 확인 작업을 거쳐 추후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보다 최신의 실거래가 정보를 알고 싶다면 서울시나 경기도, 인천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부동산포털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관계자는 "각 구에서 신고한 실거래 정보를 다음 날 바로 반영한다"며 "비정상적인 가격 정보는 추후 확인 작업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각 아파트의 실제 거래가격이 아닌 전반적인 가격 동향을 알고 싶다면 온나라 혹은 감정원의 부동산통계시스템인 '알원' 그리고 부동산114와 KB국민은행에서 운영하는 'KB부동산' 등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들 기관에서 제공하는 변동률은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실제 감정원은 지난달 29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20% 올랐다고 발표했지만 부동산114는 다음 날 0.11% 올랐다고 했다. 두 기관별 표본 수와 기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기관의 변동률은 기준 시점과 산정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단순 비교하지 말고 기관별 변동률의 증감률 추이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규 분양 정보는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주택청약 서비스인 '아파트 투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선 이미 분양된 단지 정보와 분양 예정 정보를 보여준다. 분양공고를 토대로 시공사와 청약 접수 일정, 전용면적별 공급 가구 수 등을 보여주는 식이다. 청약 접수 결과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 등 정보업체는 매주 금요일 전국의 다음 주 청약 접수 단지와 견본주택 개관 정보를 취합해 보여준다.


분양가 정보는 매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공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66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최근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공급 과잉에 대한 수치는 국토부가 매달 발표하는 '전국 인허가ㆍ착공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54만가구를 기록하며 작년 한 해 공급 물량을 넘어섰다. 9월에만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8만795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1% 많았다. 올 1~9월 누적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33만5612가구로 작년보다 5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도 46만2244가구로 작년 대비 40.3% 증가했다.


미분양 정보도 국토부에서 제공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전월(3만1698가구) 대비 2.6%(826가구) 증가한 총 3만2524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477가구로 같은 기간 3.1%(368가구) 감소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시중에 부동산 관련 정보가 넘쳐나지만 어디서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부동산을 거래할 때는 가격 동향 등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알 수 있는 정보부터 실거래가격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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