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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삼성물산 건설 부문 3분기 2960억 영업손실…"해외 프로젝트 비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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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옛 삼성물산이 지난 3분기 26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에서 3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일 합병해 출범한 삼성물산은 옛 제일모직의 3분기 실적과 옛 삼성물산의 9월 실적을 합산해 매출 3조5393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물산을 인수한 제일모직 기준으로 작성된 공시다.

하지만 옛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만 떼어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건설 부문 매출액은 3조46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0억원 늘어났지만 29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상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300억원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266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해외 프로젝트 손익 차질 등으로 악화”됐다고 했다. 수주 잔고도 지난해 말 39조5450억원에서 올해 3분기 37조1290억원으로 6.5% 줄었다.


사우디 쿠라야 민자발전소 프로젝트에서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서 인력과 자원을 추가 투입한 탓에 1500억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으나 발주처 측에서 이를 인정치 않으면서 대거 손실로 나타난 것이다.


또 호주의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 역시 공사 기간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발주처 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회계에 반영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에서는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지연배상금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충당금을 잡아놨는데 실제로 배상금 부과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비용 증가 요구가 인정되지 않았다”면서 “로이힐 프로젝트 역시 호주 정부의 안전점검과 홍수 때문에 공사 기간이 지연됐는데 이로 인한 비용 증가분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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