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20일 "지난 5년간 주춤했던 인증사 수가 취임 이후 433개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50일 간의 소회를 이 같이 밝히고, 향후 협회의 중점 추진 과제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추진 △제1회 에코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개최 등을 발표했다.
중기청이 발표한 2014년 이노비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노비즈기업 중 55.2%가 수출기업으로 평균 수출액 61억원에 총(직접)수출액이 256억 달러로 국내 중소기업 (직접)수출의 약 26.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이노비즈협회는 수출시장의 다변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각 국의 정부기관과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기업 진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특히 中헤이룽장성과의 교류 성과가 돋보인다. 양국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한국, 중국에서 비즈니스 매칭행사를 가졌으며, 지난 10월 11일 중국 헤이룽장성에 이노비즈협회 대표사무국이 설립되기도 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올해 쌓은 글로벌 진출 지원 기반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국가와 사업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진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의 경우 기업 초청 상담회를 열고, 기술융합투자단 파견은 15년 3회에서 16년 5회로 확대 운영한다. 중국은 한-중기업상담회를 연 6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진출을 위한 현장교육도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란 기술교류와 비즈니스 매칭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ASEIC 친환경 혁신기술 컨설팅 사업,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전시 지원도 확대 운영한다.
아셈 회원국 대상으로 한 '에코이노베이션' 관련 국제 행사도 11월 열린다. 이노비즈협회가 출연한 국제협력기관인 (재)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이하 ASEIC, 이사장 이규대)에서 '제1회 에코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을 11월 10일부터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이틀 간 연다.
중소기업청 주최, ASEIC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의 친환경혁신 실천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20개국 150여명 규모로 진행되며, 아셈회원국 내 에코이노베이션 추진현황을 살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회원국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마르쿠 윌레니우스(Markku Wilenous) 핀란드 투르크대 교수와 크리스토퍼 글리들(Christopher Gleadle) 영국 CMG Sustainable Viability 설립자가 방한해, 각각 에코이노베이션 정책 방향과 기업의 실천방향에 대한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회장을 좌장으로, 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각국이 펼친 에코이노베이션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진단을 통해 장애물을 찾고 성공적인 추진 방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ASEIC은 ASEM 회원국 내 중소기업의 친환경 혁신과 지속가능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국제협력기관으로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한국에 설치ㆍ운영하기로 공식 인준(2010.10, 벨기에)함에 따라 2011년 6월 출범했다. 아시아-유럽 간 중소기업 친환경 혁신 촉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2014년 4월 재단법인으로 공식 개소했으며 에코이노베이션컨설팅, 친환경적정기술, 아셈에코이노베이션지수(ASEI), 글로벌포럼, 그린비즈니스센터 (GBC) 운영 등 총 6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규대 회장은 1만7500개의 이노비즈기업은 260조원의 매출과 GDP의 18.5%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노비즈 법제화 실현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이노비즈기업 지원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마련, 실행된다면 이노비즈 인증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