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배달 시작
우버 기사가 물품 배송도 가능…물건 배송 중 손님 태우는 것은 불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우버가 비즈니스 가맹점을 위한 배송 서비스 '우버 러시(Uber Rush)'를 시작한다.
14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와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우버가 미국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 러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버 러시는 쇼핑객들을 위한 당일배송 서비스다. 운송수단은 차와 자전거다. 우버는 뉴욕에 자전거와 도보로 배달하는 인력을 배치했고, 시카고에서는 차량과 자전거 배달원을 혼합 배치했다.
우버 측은 "식료품이나 집에서 필요한 용구를 구입했을 때 또는 일요일 밤 테이크아웃 음식을 고객이 직접 픽업하는 것이 작은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상당한 수고가 든다"며 "모든 지역 상점의 물건을 우리가 배송한다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 러시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은 상점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서 우버 러시를 선택, 당일 배송에 체크하면 된다. 우버 러시 배송 주문이 접수되면 점주에게 주문을 알리는 이메일이 전송된다. 배송지와 주문내역이 담긴 페이지도 함께 전송된다.
우버 러시는 지역 상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우버러시의 배송 요금은 평균 5~7달러 수준이다. 유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스트메이츠(Postmates)와 비슷한 가격대다.
우버는 우버기사들이 손님을 태우거나 상품을 전달하는 일을 모두 제공할 수 있지만, 손님을 태우고 상품까지 함께 차에 실어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정했다.
우버는 이미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Uber EATS)'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기에 배송 서비스인 우버 러시까지 추가한 것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일한 경로에 배송되는 물품 수를 늘려 수익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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