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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에서 '광고 차단'해주는 앱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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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접속망 활용하는 일부 광고 차단앱도 포함
애플 "해당 앱 개발자들과 긴밀히 논의 중"


애플, 앱스토어에서 '광고 차단'해주는 앱 제거 애플의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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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광고 차단 앱들을 제거했다.


9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일부 앱들이 이용자 단말기에 인증서를 설치시켜 제3자에게 암호화된 콘텐츠가 노출될 우려가 있어 애플이 해당 앱들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애플이 삭제한 앱 중에는 광고 차단(ad blocker) 앱도 포함돼있다. 광고 차단 앱들은 인증서를 설치하게 만들고 디바이스 접근권을 제공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차단 앱을 만든 개발자들은 기본적으로 VPN(우회접속망)을 만들고, 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트래픽이 해당 서버를 통하도록 만들었다. 애플은 이같은 작동방식이 보안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차단 결정을 내렸다.


애플은 향후 악성앱 또는 보안을 해치는 앱을 제거할 수 있는 지원 페이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애플 관계자는 "고객들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고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앱들이 다시 앱스토어에 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거된 앱들의 개발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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