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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적성 역사에세이… 근현대사까지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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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의의가 있는지 서술하시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을 한가지 선택하고 선정 기준과 이유를 서술하시오.'

현대자동차가 대졸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인류 역사 발전과 한국 경제발전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9일 서울 부산 전주 등 주요 도시에서 치러진 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2차 관문인 인적성검사(HMAT) 역사에세이를 통해서다. 현대차는 인문학 소양과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업무 현장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3년부터 3년째 역사에세이를 출제해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사에세이 문제에 대해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이라는 현대차그룹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3년 하반기부터 실시되고 있는 현대차 역사에세이에서 근현대사 관련 문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현대차가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해 경제발전에 대한 문제를 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현대차는 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적성검사 이외에 역사에세이 시험도 시행하고 있다. 응시자의 역사적 소양과 가치관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상반기에는 '역사적 사건 하나를 선정해 현대자동차의 5개 핵심 가치 가운데 2개 이상을 연관지어 서술하시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 서술하시오.' 등이 출제됐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위인 가운데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을 골라 그 인물을 재조명하라', '단기간 성장한 몽골, 로마제국의 성장요인과 현대차가 지속성장하는 방안을 서술하라' 등이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서울 잠실고와 신천중 그리고 부산 전자공고, 전주 서신중 등 네 곳에서 시험을 치렀다. 오전 7시40분부터 입실을 허락한 현대차는 응시생을 위해 물과 경단을 나눠줬고 시험 후에는 밥버거와 콜라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HMAT 합격자를 오는 23일 발표한다. 1차 면접은 26~30일, 2차면접은 다음달 16~18일에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12월11일 발표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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