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자동차세 감면 중국·폭스바겐 반사익 미국에 동시 출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신형 K5를 이달 중국과 미국에 잇따라 선보이며 하반기 해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출시 전부터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판매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13일 중국에서 신형 K5를 출시한다. 현지 언론을 통해 제원 등이 공개된 상태로, 가격대는 K5 1.6 터보 엔진의 경우 16만9800~20만9800위안(약 3105만6420~3827만242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형 K5는 5년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로, 중국 현지에서의 관심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의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K5는 최근 3일간 자동차 부분 핫이슈 검색어와 중형세단 부문 검색어에서 각각 1위를 지키고 있다.
K5는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국 실적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9월 중국 판매량은 4만3545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6%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67.4%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경기 부양 차원에서 1600cc 이하의 소형차 취득세율을 10%에서 5%로 감면한 것도 긍정적이다.
K5는 이달 중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특히 K5(미국명 옵티마)는 최근 '2016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의 후보로 올라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경합도가 높은 폭스바겐의 차량들이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판매 중단 중이어서 출시 후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기아차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기아차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며 4분기에는 개선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은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취득세 감면 정책 시행에 따라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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