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경기도 부천시청사 옆 옛 문예회관 부지(1만5474㎡)가 1712억원에 매각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원미구 중동 1153의 옛 문예회관 부지 입찰에서 3.3㎡ 당 3657만원에 낙찰됐다. 이 가격은 감정가보다 32억원이 많지만 낙찰 예상가보다는 낮았다.
이는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옛 문예회관 부지의 경우 특별계획구역으로서 공동개발로 인한 상향 인센티브를 적용받지 못해 용적률 60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부지와 700여m 떨어진 롯데백화점 중동점 인근 상업용지는 용적률이 800%로 지난 5월 3.3㎡당 425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시는 구 문예회관 부지는 롯데백화점 옆 토비보다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져 그간 매수 문의자들이 응찰을 포기하고 이번 낙찰자도 이를 고려해 더 이상 높은 가격 제시가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했다. 매입자는 50∼60층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7월 이 부지를 포함해 시 소유 호텔·도로부지(2만9770여㎡)와 민간 상업용지(4500㎡)를 묶은 통합 공공개발 방안을 마련해 시 소유 부지 매각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그러나 난개발을 우려하는 시의회의 반대로 이번에 옛 문예회관 부지만 공개매각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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