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민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6일 "박근혜정권의 '고벨스'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즉각 (해임) 조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 이사장을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 파울 요제프 괴벨스에 빗댄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고 이사장은) 민주적이며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 진흥과 어울리지 않은 극단주의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 이사장은) 야당 현역 정치인들을 향해 말을 통한에 백색 테러를 저질렀다"며 "사퇴시키지 않으면 청와대가 야당에 대한 테러를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지난 2일 미방위에서 다뤄진 MBC 국정감사와 관련해 "고 이사장 보호를 위한 사영화, 전파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방송문화진흥회는 방송문화진압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고 이사장을 반드시 물러나게 하고 앞으로 공직에 임명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전형적인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안정된 일자리, 두둑한 지갑을 만드는 것이 경제정책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한 개별소비세 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데이에 대해 "'재벌 맞춤형 판촉행사'를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내걸었다"고 꼬집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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