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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목표달성 비상]LG전자 스마트폰 부진…디스플레이, 통신이 상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LG그룹의 올해 실적이 주력계열사인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낮거나 예년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LG디스플레이, LG화학, 통신계열사 등이 상대적으로 나아진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자에서 부진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올해 매출전망치는 약 52조2855억원, 영업이익은 890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조원가량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40% 넘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LG전자의 부진을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등이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에서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이 어떻게 흘러갈 지를 유심히 지켜보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 선도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 부진, 공급 증가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올해 상황은 쉽지만은 않다.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712억원으로 종전보다 13% 줄이고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7901억원으로 31% 하향 조정했다. 내년 OLED 시장이 급성장할 경우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겨냥하며 질주하고 있는 LG화학의 경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LG화학은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사물인터넷(IoT) 시대 돌입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이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등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로 사업을 재배치하고 있는데다, 기존 사업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적이 어려워졌다"며 "내년쯤 되면 기대했던 사업들이 어떻게 흘러갈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그룹은 이달 둘째 주 4분기 임원회의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에 대한 타개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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