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선거구 획정 논의를 위한 '여야 2+2 회담'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의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원유철 원내대표의 2+2회담 제안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어처구니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2일) 오후 2시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총선의 지역 선거구 수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고, 농어촌·지방 의원들이 선거구 획정 연기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상황임을 언급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농성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원 원내대표에게 여야회담을 통해 내일 선거구획정위 회의 전에 담판을 지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는 여유부릴 시간이 없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 정치권에서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파생될 비난과 비판의 화살은 모두 여야의 몫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긴박한 시국에 영화제 참석을 이유로 회담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새정치연합이야 말로 어처구니없는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면서 "제1야당이라면 영화제나 지역구 행사보다는 목전으로 정해진 선거구획정 문제 회담에 참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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