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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발언 별난정치] '전직 친이' 정두언의 '전직 친박' 김무성 엄호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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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발언 별난정치] '전직 친이' 정두언의 '전직 친박' 김무성 엄호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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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나 친이 아니야"


지난 달 30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으로 긴장감이 흐르던 새누리당 의원총회장 앞. 정두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가벼운 항변으로 말을 꺼냈다. 정 의원은 "친이계(친이명박계)랑 친하지 않은데 자꾸 친이라고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아내가 이씨라 친이계이긴 한데, (정치적으로는) 친이계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전직 친이계'인 정 의원의 '전직 친박계(친박근혜계)' 김무성 대표에 대한 엄호사격에는 날이 서 있었다. 그는 "공천제 논란과 관련해 친이계, 친박계 갈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다만 우리 국회가 권력의 눈치를 보는 후진적 거수기 국회로 계속 남느냐, 아니면 국민 눈치 보는 선진적 민주국회로 가느냐는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김 대표를 위한 지원사격은 같은 '전직'끼리의 동변상련으로 볼 수도 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때 정무부시장으로 활약했다. 또 2007년 대선때는 대다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할때 그는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MB(이명박)정부의 개국공신인 셈이다.

하지만 그의 친이계로서의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MB정부의 출범 직후인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그의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 당시 국무총리실 차장을 겨냥 '권력사유화는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김 대표도 순탄하지 않았다. 2008년 총선 때는 '친박계 공천학살'을 당했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친박계 였던 김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 때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투입되면서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하지만 김 대표와 박 대통령의 관계는 18대 국회때부터 흔들렸다. 당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김 대표와 당시 박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둘의 관계는 멀어졌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한 언론인터뷰에서 "공당의 대표가 하는 일 가지고 청와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정말 과거에 권위주의 정부 때나 있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에 대한 지원사격도 잊지 않았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표할 때는 야당이었다 치고 비대위원장 하실 때 뭐 청와대에 MB정부 때 이래라 저래라 보고하지도 않았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왜 이 정부에서는 당 대표가 하는 일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지 그런 게 잘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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