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금융투자는 30일 삼광글라스에 대해 올해 3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삼광글라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879억원, 영업이익은 42.9% 증가한 6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사업 '글라스락' 국내외 매출 견조, 유리병 수요 증가, 원가율 개선 지속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8억원, 20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글라스락은 2016년 미국과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판매물량 증가로 수출액이 전년대비 16%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유리병은 저도수 소주를 통한 음주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연평균 7%의 외형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핵심 자회사 군장에너지는 2016년 하반기에 250㎿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 4기를 가동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매출성장이 이뤄져 삼광글라스 지분법 이익도 2015년 336억원에서 2016년 386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글라스락이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유리병 부문 손익악화 요소가 제거됐다"며 "최근 계통한계가격(SMP) 반등(7월 81.2원 →8월 88.0 원 →9월 89.5원)으로 자회사 군장에너지의 수익성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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