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평 묻지마 폭행' 일당들이 붙잡힌 가운데 가해자 4명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퍼졌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께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 부평경찰서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여고생 A양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양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B(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양 등 2명은 출석 요구를 받고 전날 자진해서 경찰서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12일 새벽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가다가 부평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25살 C모 씨 커플을 보고 택시에서 내린 뒤 이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 진단이 내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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