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LH(토지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하자건수가 최근 4년간 해마다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LH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임대아파트 하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LH임대아파트 하자 건수 증가율은 4년간 416.8%를 기록했다. 하자단지는 78.3% 증가했다.
2011년 하자건수는 137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08건으로 급증했다. 하자의 상당수는 누수였다. 특히 스프링클러 누수는 같은 기간 15건에서 486건으로 껑충 뛰었다.
경기 광명역세권2단지, 강원 원주 문막1단지, 원주 무실7단지, 충북 충주 연수7단지, 충북 청주 성화5단지, 충남 용연마을 , 대구 율하 휴먼시아 15단지, 경북 구미 구평휴먼시아 등 8단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 지속적으로 스프링클러 누수하자가 발생했다.
황 의원은 “아파트 단지 한곳에서 5년 동안 같은 하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LH의 하자 보수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 하자로 인해 임대아파트 입주 서민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LH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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