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실정에 맞는 남북교류사업 추진한다”
" 에너지협력사업·인도적 차원 지원 등 건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 실정에 맞은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7일 (사)광주광역시 남북교류협의회 임원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는 남북이 '8·24 공동합의’로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남북교류협의회 명예이사장인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임채완 전남대학교 교수, 문상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공동대표, 김명술 무등일보 부사장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6명의 임원과 회원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지금은 시민들의 열망과 우리 지역의 역사성을 담아서 전향적이고 실질적인 남북교류사업이 추진돼야 할 시점이다”며 “각계각층이 협력해 어느 지역보다도 앞서가는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채완 전남대학교 교수는 “동북아 국제질서 재편과 8·24 공동합의”라는 자료 발표를 통해 남북 에너지협력사업과 사회문화교류사업, 보건의료지원사업, 평화통일환경 기반조성사업 등을 제안했다.
문상필 시의원도 “지금은 광주실정에 맞는 통일 사업을 고민할 때다”며 남북 에너지협력사업을 제안하고, 광주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의 확대 조성을 건의했다.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공동대표와 김명술 무등일보 부사장은 제15호 태풍 ‘고니’로 수해를 입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광주 실정에 맞는 남북교류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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