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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옴니채널 승부수…슈퍼 이어 마트도 드라이브 앤 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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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이어 롯데마트도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 도입
신동빈 회장 평소 옴니채널 발빠른 대응 강조


신동빈의 옴니채널 승부수…슈퍼 이어 마트도 드라이브 앤 픽(종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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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난 4월 롯데슈퍼가 유통업계 최초로 이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롯데 계열사로는 두 번째 실험이다.

드라이브 앤 픽은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한 상품을 점포를 방문해 차량에서 곧바로 받는 서비스로 최근 유통업계가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옴니채널의 또 다른 형태다. 평소 변화하는 유통업계에 빠르게 대처하라고 강조해 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옴니채널 승부수가 롯데 유통계열사를 통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1일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Drive & Pick)'를 오픈해 온라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모바일로 주문해 상품을 건네 받는 것으로는 대형마트 중 최초다.

국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로 사용되던 드라이브 스루(승차구매)와 마찬가지로 운전 중인 자동차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문한 상품을 바로 건네받을 수 있는 것이다.


드라이브 앤 픽은 유통채널에서 롯데 계열사들이 리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롯데슈퍼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락점에서 먼저 운영을 한 롯데슈퍼는 올해 안에 5∼6개 점포에 추가로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신개념 서비스를 진행하는 까닭은 최근 바쁜 현대인들이 늘어나며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해가고 이로 인해 시간에 대한 기회 비용이 높아지자 새로운 유통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쇼핑 시간을 투자할 수 없거나 온라인 주문을 통해 간편하게 쇼핑을 하더라도 상품 수령을 위한 시간이 일정치 않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1182만 5000가구 중 맞벌이 부부는 518만 6000가구(4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1990년 전체 가구 중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26%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의 옴니채널 승부수…슈퍼 이어 마트도 드라이브 앤 픽(종합) 롯데마트 점원이 쇼핑한 물건을 고객의 트렁크에 실어주고 있다.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가 많이 애용하는 오픈 마켓의 경우, 상품 품질에 대한 부분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는 상품을 수령할 때 직접 자신의 눈으로 주문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도 기본적인 쇼핑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롯데 유통계열사들이 옴니채널을 주도적으로 리드하고 있는 것은 신동빈 회장이 평소 옴니채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어서다. 오프라인 매장 한 켠에 온라인 주문 상품을 보관했다가 찾아가는 '스마트픽' 서비스도 롯데 유통 전 계열사에서 시행 중에 있다.


신 회장은 평소 옴니채널 같은 유통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31일에 열린 '2015 롯데 마케팅 포럼'에 직접 참석해 옴니채널 소비를 시연하고 새로운 유통방식을 강조했다. 2012년 신 회장의 지시로 처음 열린 롯데 마케팅 포럼은 롯데 계열사들이 해마다 한자리에 모여 마케팅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외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옴니채널은 유통기업들이 가보지 못한 새로운 영역 인만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한발 앞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 신 회장의 의지"라며 "아직 초기단계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옴니채널 확대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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