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1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 복귀 관련해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본다"면서도 "복귀론 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귀띔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전화인터뷰에서 "(손 전 고문의 정치 복귀가) 국민적 바람이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진보와 보수 넘어서는, 국민들이 바라는 무언가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야당 지도자를 찾고 있단 강한 흐름이 있다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낀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손 전 고문이 앞으로 분명히 할 역할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손 전 고문의 '곰팡이' 발언에 대해선 "옷에 곰팡이가 묻으면 아무리 빨아도 잘 안 지워지지 않지 않나. (그래서) 저는 곰팡이론을 반드시 사라져 가는 곰팡이로 해석하기보다 지워지지 않는 곰팡이론으로 (해석하고 싶다)"라고 풀이했다. 앞서 손 전 고문이 지난 5월 한 지인의 상가에서 "가끔 곰팡이처럼 피어나는 정치 욕심을 산 생활로 닦아내고 또 닦아낸다"고 말한 것에 대한 해석인 셈이다.
다만 박 의원은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 공식적 요청, 복귀 시기 등에 대해선 "시기가 이르다"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박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를 '누가 지도자인가' 북 콘서트의 초대손님으로 모신 것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가 카이스트 교수 시절에 대전에 거주 하시면서 대전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발급받았다"며 "대전 명예시민이기 때문에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안 전 대표와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그렇게 확대해석 하는 것은 조금 그렇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도 신당론엔 선을 그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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