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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책의 수도’ 인천 공무원 ‘독서 삼매경’…책 기증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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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망에 1158명 독후감 올려… 유정복 시장 등 간부공무원 185명 ‘북 리딩 챌린지’ 참여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인 인천시의 공무원들이 책을 읽고 기증하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책 읽기 운동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5개월간 공무원 1158명이 책을 읽고 내부망에 독후감을 남기며 동료에게 추천도서를 권했다.

독후감을 쓰지 못한 공무원은 신간도서 1권씩 기증토록 해 총 527권이 시 미추홀도서관에 기증됐다. 1차 직원 책읽기 운동은 다음달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0월부터는 2차 책읽기 운동이 계속 이어진다.


4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북 리딩 챌린지’(Book Reading Challenge)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릴레이 형식의 이 행사는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성금을 내는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서 착안했다.

간부 공무원이 책을 읽고 내부망에 독후감을 게시하고 후발 릴레이 주자 2명을 지정하면 지정된 주자는 10일 안에 독후감을 게시하고 다시 후발 주자 2명을 지정한다.


만약 기간 안에 독후감을 게시하지 못하면 신간 도서 1부를 도서관에 기증해야 하고 주자 지명권도 박탈된다.


유정복 시장이 지난 4월 10일 세스 고딘의 저서 ‘이카루스 이야기’를 읽고 독후감을 올린 뒤 현재까지 185명의 간부가 독후감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도서 기증이 미추홀도서관을 비롯해 현재 신설된 영종하늘도서관, 청라호수도서관, 청라국제도서관 등의 장서확보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의 도서기증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세계 책의 수도로서 지난 4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년간 독서문화와 창작 출판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8∼20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는 ‘2015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10월 21∼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제52회 전국도서관대회’가 열린다.


또 10월 30일∼11월 29일 시립박물관에서는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이 열린다. 시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금속활자·대장경·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 등을 임차해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1월 24∼28일에는 시에서 기획한 중요 사업의 하나로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출판계 종사자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장이 될 전망으로, 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와 공동으로 아동 교육 분야에 IT를 접목해 차별화된 국제도서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인천은 세계 15번째, 아시아 3번째, 우리나라 도시 최초로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됐다. 유네스코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1년부터 세계 책의 수도를 지정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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