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오는 27일 치러지는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과 관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자는 자택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메르스 감염 위험을 차단하고 수험생에게 균등한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메르스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해 자택 방문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상자는 오는 26일 오후 8시까지 전화(032-440-2533)와 이메일로 자택 방문시험 신청을 하면 된다.
이날 현재 인천에는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가 모두 121명 있다. 현재까지는 이들 중 공무원 임용 시험 응시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1개 시험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시험 당일 별도 의료반을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발열 검사 등 별도 간이진단을 받아야 고사장에 입실할 수 있으며 증상 의심자는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전후에는 시험장 소독이 실시되고 119안전센터와 보건소 간 긴급 출동 진료 체계도 구축된다.
8·9급 지방공무원 172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7370명이 지원,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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