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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스마트폰 베끼더니…中에 '짝퉁 골드만삭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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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짝퉁 천국' 중국은 서구 국가의 명품 시계와 가방, 고급 스마트폰이나 영화를 베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짝퉁 회사까지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선전의 한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파이낸셜 리싱'이 미국 골드만삭스와 거의 같은 이름을 쓰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가 선전에서 가장 큰 금융리스 회사라고 밝히고 있다. 블룸버그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접수 담당자에게 골드만삭스와의 관계를 물었지만, 담당자는 "이 회사는 선전에 있으며, 미국 골드만삭스와는 제휴하지 않고 있다"고 답할 뿐이었다.


코니 링 골드만삭스 홍콩 대변인 역시 이 회사와 골드만삭스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고 확인해 주었으며, 이 문제를 조사해 보겠다고 답했다.

짝퉁 금융기관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은 것은 골드만삭스 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 중국 산동지방에 거주하는 한 39세 남성이 중국건설은행(CCB)의 가짜 지점을 만들었다가 체포당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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