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블로그]새로운 금융사 탄생과 기대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아시아블로그]새로운 금융사 탄생과 기대 사진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며칠 전 점심자리에서 만난 KB손해보험의 한 임원은 KB금융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들을 실감하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국내 굴지의 금융회사인 KB금융그룹의 12번째 계열사가 된 지 두 달째.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적극 동참하면서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정들었던 'LIG손해보험'이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KB금융 자회사 중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열사로 바뀌면서 또 다른 기대와 자부심이 생겼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KB금융 내 타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다. 두 달밖에 안 됐지만 타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해 주면서 새 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얘기다. 계열사 가운데 그룹에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타 계열사들의 많은 관심과 다양한 지원에 KB금융가족이 됐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부른 걱정'도 웃으며 말했다. KB손해보험의 'KB'라는 브랜드를 아직도 잘 모르는 중장년층 자동차보험 고객들이 있다는 것. 손해보험사 자체적인 브랜드 인지도로만 생각할 때 LIG손해보험은 오랫동안 꾸준히 마케팅을 해오면서 다양한 연령층에 널리 알려져 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이름만 놓고 보면 신생 보험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국민은행'이란 이름은 알지만 장년층 중에는 'KB금융그룹'의 계열사에 국민은행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마찬가지로 KB손해보험이라는 이름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꽤 있을 것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은행과 카드는 'KB'와 '국민'이라는 명칭을 함께 쓴다.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라는 이름에서 KB라는 단어보다는 국민이라는 단어에 대한 인지도와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KB손보는 국민이란 타이틀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긴 'KB국민손해보험'이라고 이름을 짓기도 난감했을 것 같다. 국민에게 손해를 주는 보험은 절대 아니니까 말이다.


기업의 경쟁력 중 하나는 브랜드 파워다. 인수합병이나 통합 작업을 진행할 때 브랜드를 쉽게 바꾸지 못하는 이유다. 얼마 전 저녁자리에서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KEB하나은행'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다. KEB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된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자산 290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메가뱅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에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KEB하나은행의 탄생은 현재 금융권의 핫이슈다.


서로 얘기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외환'이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었던 상징성도 언급됐다.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에서 외환은행은 빼놓을 수 없다. 1967년 한국외환은행법을 기초로 세워진 외환관리 전문 금융사로, 이후 일반은행으로 전환됐다.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제 외환이라는 이름은 사라진다. 저녁자리에 참석했던 한 지인은 고령인 아버지가 아직도 환전을 할 때 외환은행에 가야된다고 알고 있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KEB하나은행이라는 새로운 이름은 낯설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KEB'는 외환은행 영문명의 약자다. 외환은행 점포가 진출한 해외에서는 KEB은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이 고심 끝에 통합은행명에서 외환을 빼고 KEB를 넣은 것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컸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경쟁력에 외환은행이 축적한 브랜드 파워까지 더해진다면 KEB하나은행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