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서울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신기술(NET) 인증서 수여식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신기술로 21개 기술을 선정, 인증서를 수여했다.
대원산업은 자체개발한 '자동차 후방 충돌시 시트백 회전 제어장치 적용 기술'로 인증서를 받았다. 이 기술은 차량이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시트 구조물이 흡수, 승객의 상체와 머리의 상해를 최소화시켜서 사망률을 혁신적으로 낮춰준다.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중 좌석안전성평가 점수를 크게 향상했으며, 제품 중량은 약 79%, 제작비용은 약 55%로 절감시켰다. 향후 3년간 45만대에 적용해 1800억원의 매출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도레이케미칼이 개발한 '자동차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한 다층 섬유 소음진동(NVH) 부품 제조기술'도 선정됐다. 흡음성능이 높은 섬유소재를 내장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부품 중량 상승 없이 엔진 소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고 엔진 열이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차량 정숙성이 17% 향상됐으며, 부품 경량화를 15% 이상 실현하여 향후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타 산업분야로 확대 적용되어 향후 4년간 약 1500억 원의 매출효과가 예상하고 있다.
파로스백신은 '재조합단백질을 이용한 구제역백신 조성물 제조 기술'이 인증을 받았다. 구제역바이러스를 사용해 백신을 만드는 기존 기술과 달리 구제역 항원을 모방한 단백질로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 동물 체내에서 면역원의 안정성을 향상시켜 면역력과 면역반응 속도를 높였다.
연간 6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되며 저렴한 국산 백신을 공급함으로써 농가 비용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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