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연구소 기업' 설립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 기업이란 기업이 필요로하는 기술을 보유한 공공연구소가 기술을 출자(20%)하고 기업은 자본(80%)를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의 자회사를 말한다.
'연구소기업'은 수준 높은 공공연구성과와 기업의 현실적인 필요를 적극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중견기업의 역량 강화 및 연구의 공적 효용 최대화를 가능케 할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수한 기술이 많이 개발됐으나 공급자, 수요자 간 정보 불균형 등으로 실제 사업화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개발 및 융합기술 발굴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양 기관은 공공연구성과의 중견기업 및 중견기업 후보기업으로의 기술이전, 사업화 비율 제고 환경 조성 및 기술 사업화 성과 확산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연구소기업 수요 발굴, 공공연구기관 우수기술 발굴 및 연계, 연구소기업 성장지원,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등 부문의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연구소기업'은 중견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R&D 예산 실효성 제고를 동시에 해결할 묘수"라며, "공공연구성과의 활발한 기업이전 및 사업화율 제고를 통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데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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