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23일 중점관리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행정자치부는 빛 많은 일부 지방공기업들의 부채를 2017년까지 8조4000억원 줄여 평균 부채 비율을 111%로 낮추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자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26개 부채 중점 관리 기관 맞춤형 부채 감축 계획'을 확정해 부채 비율 200% 또는 1000억원 이상 빚을 진 26개 해당 지방공기업(자세한 목록은 표 참조)들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르면 행자부는 앞으로 이들 빚 많은 지방공기업들의 부채 비율 한도를유형 별로 다르게 규제히기로 했다. 도시개발공사의 경우엔 2017년까지 230%까지 부채 비율을 줄이도록 했고, 도시철도공사는 100% 한도 내로, 기타 공사는 200% 한도 내에서 맞춤형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같은 계획이 정상적으로 운용되면 오는 2017년말까지 해당 지방공기업들의 평균 부채 비율은 지난해 148%에서 111%로 37%포인트 감소한다. 부채 규모도 같은 기간 49조9000억원에서 41조5000억원으로 총 8조4000억원 가량 줄어든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방공기업(총 398개) 부채는 총 73조6000억원(부채비율 71%)인데 이중에서 이들 26개 중점관리기관의 부채가 49.9조 원(부채비율 148%)으로 전체의 67.8%를 차지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채감축계획의 이행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행실적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및 지방공사채 사전승인시 반영할 계획"이라며 "부채감축 진행 상황을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www.cleaneye.go.kr)을 통해 반기 별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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