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전·세종·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21일 오후 울산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따라 방문했다. 전국 17개 센터 중 5개 센터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창조경제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셈이다.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첫번째 현장 행보를 대전센터 방문으로 시작한 최 회장은 일주일 간의 현장 강행군 중 마지막 일정은 창조경제센터 방문으로 마무리했다. 최 회장이 방문한 센터 중 대전과 세종을 제외한 충북, 울산, 대구 센터는 모두 타 기업이 지원하는 센터들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벤처기업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인 벤처창업과 그것을 통한 성과창출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서 최태원 회장은 센터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센터를 찾은 최 회장은 같이 방문한 SK그룹 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주관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SK가 지원하는 센터의 성과창출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인 관점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들 간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매우 중요하니, 그 방안을 만들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명록에 '울산시와 울산대,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아 서명한 뒤 울산센터 관계자들에게 "울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도시인 만큼, 울산센터가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활성화의 최첨병이 돼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센터를 지원하는 기업들이 특허를 많이 오픈 했는데 어떤 특허를 공개했는지 중소업체들이 잘 모를 수 있으니, 이를 어떻게 하면 잘 알고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인지 방안을 만들어 달라"는 실무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과 함께 경제활성화를 주도할 그룹 내 3대 핵심사업장인 ▲ 최대 연구소인 대덕 R&D센터 ▲ 최대 투자관계사인 SK하이닉스 ▲그리고 국가 기반시설로 SK그룹내 최대 매출을 내는 울산 사업장 등을 방문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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