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이 호평한 잡채, 증보산림경제에 나온 돌솥밥 등 스토리텔링 담아
안동찜닭, 코다리냉면, 도토리전병 등 전국 각지의 명물음식 재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식뷔페 ‘자연별곡’이 20일 전 매장에서 가을 미각을 만끽할 수 있는 시즌 신메뉴 ‘신(新) 요리실록’을 선보였다.
신 요리실록은 새로 선보이는 메뉴에 음식에 얽힌 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시대 광해군이 호평했다고 전해지는 궁중음식 잡채는 쫄깃한 당면에 부추, 버섯, 우엉 등을 무쳐 맛과 영양을 더한 ‘건강버무리 전통잡채’로 제공한다.
버섯 영양돌솥밥의 경우 돌솥이 영조 42년에 나온 증보산림경제에 소개된 바 있으며 은행, 대추 등을 넣고 지었다.
또 전국 방방곡곡의 대표적인 음식을 재현해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매콤별미 안동찜닭’은 닭고기와 납작 당면, 청양고추 등을 간장양념에 익혀 낸 것으로 본래 안동 지역 양반가에서 잔칫날 먹던 닭찜에서 유래됐다.
‘코다리 냉면’은 함경도 실향민들이 모여 사는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냉면 위에 명태회나 가자미회 무침을 올려먹는 것에 착안했다. 자연별곡에선 꾸덕하게 잘 말린 코다리를 즉석에서 무쳐서 제공한다. 강원도 별미인 김치두부말이 도토리전병도 준비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들도 내세웠다. 속살이 꽉 찬 가을꽃게에 아삭한 미나리를 넣은 가을꽃게찜을 비롯해 느타리, 새송이, 팽이버섯 등을 끓인 ‘버섯삼합 불고기전골’,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일컬어질 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난 제철 낙지를 사용한 ‘가을낙지 김치죽’, 야들야들하게 데쳐내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오징어초무침’도 꼭 맛봐야 할 메뉴다. 또 잘 말린 황태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치킨소스로 버무린 ‘자연덕장 황태강정’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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