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연장 15회 끝내기 승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열 번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7-3으로 앞선 7회말 솔로 홈런을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조시 콜맨터의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3점 홈런) 이후 일곱 경기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이던 5회에는 우전안타를 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7회까지 8-3으로 앞서 승기를 굳히는 듯했으나 8회 석 점, 9회 두 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강정호는 12회와 14회 두 차례 더 타석에 섰으나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총 일곱 차례 타석에 나와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5를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5회말 2사 1루 공격에서 페드로 플로리먼이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쳐 9-8로 이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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