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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IT]눈팅결제族…영화속 생체인식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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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 음성 등 생체인식, 핀테크 적용 눈앞
지문 등 정보, OS밖에 저장돼 해킹위험 없어
국내선 삼성SDS SK플래닛이 서비스할 예정
올해 시장 1조9000억..2019년까지 매년 40% 성장


[뻔뻔한IT]눈팅결제族…영화속 생체인식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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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와. 대박!"


자동차 유리창에 손바닥을 얹으니 도어락이 열린다. 홍체인식, 지문인식, 음성인식을 넘어 이번엔 통로를 걸으면 '걸음걸이 인식장치'가 전신을 스캔, 한 발짝 한 발짝 걸음 패턴을 분석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은 장면들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최첨단 생체보안 기술을 여실히 보여준다. 비밀번호, 암호 패턴 기억이라는 수고스러움 없이도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은 이미 적용 범위와 실효성을 따져봐야 하는 수준이다.


◆금융거래. 가능할까? =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 기기를 통해 생체정보가 디지털화되면, 이를 암호화해 원격 서버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개인정보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준다. 강력한 편의성과 보안성에도 금융결제를 위한 인증 분야에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실제 금융결제에 사용하려면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증에 따른 신뢰도를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다. 금융거래의 특성상 신뢰도는 '생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은행ㆍ결제대행사ㆍ단말기 제조사 등이 모두 합의 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 협회 중 하나가 FIDO 얼라이언스다(FIDO Alliance). FIDO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ㆍ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MS)ㆍ마스터 카드ㆍ비자 카드 등 전세계 190여개 기업들이 모여 만든 협회다. 이곳은 급증하는 생체인증 기술을 회원사들이 검증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삼성SDS가 지문인식을 활용한 'FIDO 솔루션'을 지난 4월 선보이며 생체인증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K플래닛도 자체 개발한 생체 인증 솔루션으로 FIDO 인증을 획득, 이를 시럽 페이나 11번가 등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에서 FIDO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박일규 수석은 "원 터치만으로 사용자 확인 가능하고 단말기를 분실해도 생체정보 유출 가능성이 없어 보안과 편의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 생체정보…유출될 가능성은 = 영화에서처럼 손가락 지문을 본떠서 다른 사람이 인증을 시도하는 것은 가능할까?


생체인증과 관련한 기술이 소개될 때면 항상 붙는 의문점은 해킹에 따른 피해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무리 조심스럽게 손가락 지문을 본 뜨더라도 미세한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 인증을 시도하면 패턴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삼성SDS가 개발한 FIDO 솔루션은 스마트폰의 지문센서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해당 지문의 특수 패턴을 인식해 이를 암호화, 스마트폰 내 독립 보안구역에 저장한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와는 별도의 보안 구역에 저장함으로서 해킹 가능성을 차단하고, 지문 이미지 자체를 남기지 않음으로써 개인 신체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SK플래닛의 솔루션도 생체정보 비저장 방식으로 자체 개발한 서버에 정보를 보관한다는 점에서 모방이나 복제, 도난 등의 우려가 없다. SK플래닛측은 "솔루션 자체가 전부 비저장방식이기 때문에 생체 정보가 노출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홍체인식 시장 전망 = IT기업들은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리언스와 홍채인식을 준비하고 있고 삼성SDS는 연내 지문인식에 이어 음성인식과 안면인식을 활용한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나'를 '나답게' 증명해주는 다양한 생체정보가 인증 방법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생체 인증 시장은 올해 16억4000만달러(약 1조9389억원)에서 2019년 64억6000만달러(약 7조6376억원)로 연평균 40%씩 고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대응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디젠트의 김우경 영업담당은 "아직까지는 여러 업체들간의 표준화ㆍ상용화가 관건"이라며 "결제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통용되려면 공공부문에서 먼저 성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보화시대의 생체인식 기술은 개인정보 및 금융 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자산을 지키는 유일무이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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