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롯데홀딩스 주총 D-1…롯데家 경영권 분쟁 종식될까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日 롯데홀딩스 주총 D-1…롯데家 경영권 분쟁 종식될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AD


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개최 예정…신동빈 회장 경영 투명성 등 안건 상정
주총 승리로 명분 확보하고 장악력 공고히 하려는 포석
신동주 전 부회장과 표 대결 가능성도…대세는 신 회장에 기울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불러온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17일 판가름난다. 이날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중 누가 신임을 얻어 향후 롯데를 이끌어갈 리더가 될 지를 검증받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임시주총으로 경영권 분쟁도 종식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본 지주사 우호지분 등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신 회장이 자신감있게 이번 임시 주총을 강행한만큼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하는 자리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17일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안건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인 신 회장이 소집했다. 그는 주총 안건을 경영권 분쟁 관련된 내용이 아닌 기업 투명성 강화를 위한 내용으로 정했다. 주총을 통해 명분을 확보하고 일본 롯데홀딩스 장악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간 지분 표 대결이 처음으로 이뤄질 여부다. 롯데홀딩스는 광윤사와 직원지주조합, 임원지주조합이 각각 30% 안팎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나머지 10% 미만의 지분만 신동주(약 2%), 신동빈(약 1.4%) 두 형제와 신격호 총괄회장(지분율 미상)이 보유하고 있다. 광윤사의 지분의 99%는 신격호 총괄회장 가족 네 명이 갖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진과 한국롯데의 지주사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L투자회사'를 사실상 장악했다. 표면적으로 신 회장이 유리하게 보는 이유다. 하지만 아버지의 뜻을 앞세운 신 전 부회장에게 우리사주협회 등에서 이탈표를 끌어낼 수 도 있다.


신 전 부회장은 그 동안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대표이사 선임에 정당성이 없다"는 입장을 주장해왔다. 이번 주총이 직접적으로 경영권과 관련된 안건은 없지만 신 회장측의 안건 처리에 반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려면 일반적으로 참석 주주 50%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다만, 정관 변경ㆍ신설과 관련된 안건의 경우에는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의 경우 기존에 없던 사외이사직을 만들기 위해 정관 신설이 필요하다면 66.7%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서 경영진을 장악하고 있는 신 회장이 우호지분확보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신 전 부회장의 반격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세는 신 회장측으로 많이 기울어진 상황이다. 이번 주총에서 일본 롯데 지배구조 개편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이 무사 통과되면 신 회장의 원톱 경영, 투명 경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ㆍ일 롯데 지배구조 핵심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의 단독 대표로서 신 총괄회장과 상의없이 호텔롯데 상장이나 순환출자고리 해소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은 별도의 주총 소집이나 소송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7일 주총에서 신 회장의 우호지분을 확인한 셈이기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이 별도의 주총을 개최하더라도 반전을 도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신 회장이 사실상 승리한 것이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도 마무리 수순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