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입지 확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급 네트워크 구축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멕시코의 북동부에 위치한 코아우일라(Coahuila)주 아르떼아가(Arteaga)시에 11만㎡(약 3만4000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만도는 14일(현지시간) 성일모 만도 대표이사 수석사장과 루벤 이그나시오 모레이라 주지사 및 헤수스 두란 플로레스 시장 등 한라그룹 임직원 및 현지 관련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만도 멕시코 공장은 2017년 1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의 마스터 부스터, 서스펜션 시스템의 스트러트, 쇼크업소버 등을 시작으로 조향, 제동, 현가 장치로 확대해 이 지역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성일모 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만도는 미국의 알라바마와 조지아 주, 그리고 남미 브라질에 이어 멕시코에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아메리카 대륙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멕시코 공장에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이미 수주한 기아 멕시코, GM 멕시코, 포드 미국을 시작으로 폴크스바겐, 혼다, 마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만도는 멕시코 공장 건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함과 동시에 미주 지역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대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아우일라주 및 아르떼아가시는 만도의 주요 부품 생산공장 설립에 대해 적극 환영하고 만도가 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을 하는데 정부 차원의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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