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안경테나 콘택트렌즈는 예전부터 다양한 브랜드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왔지만, 안경렌즈는 일반 소비자의 관심과는 거리가 있었다. 렌즈의 기능적 차별성이 크지 않았던 데다 브랜드의 대중적 인지도 또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경테와는 달리 안경사들의 추천으로 구매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하지만 최근 차별화되고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렌즈가 등장하고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짐에 따라 인경렌즈제조사들이 특정 기능을 부각한 브랜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자사 고유의 기능성렌즈 브랜드를 알려 직접 선택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케미렌즈에서 올해부터 시판하고 있는 자외선 차단렌즈 케미퍼펙트UV 브랜드가 그것이다. 케미렌즈는 자사 렌즈의 자외선 차단 기능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케미 퍼펙트UV(자외선)를 브랜드에 직접 붙였다.
이 제품은 브랜드 이름 그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외선의 최고 파장대인 400나노미터까지 99.9%이상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렌즈이다. 종전 시중에 나와있는 렌즈들은 360~380나노미터까지만 완벽 차단하고 400나노미터에서는 80%정도만 막을 수 있다.
올 초 내놓은 케미퍼펙트UV 투명렌즈의 고객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6월에는 선글라스용, 렌즈, 7월에는 누진다초점렌즈용 케미퍼펙트UV 브랜드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에실로코리아는 지난 7월 신제품 `에실로미러’ 브랜드로 명명해 출시했다. 미러(거울)처럼 외부 빛을 반사시키는 기능을 갖춘 렌즈이다. 이 제품은 패션선글라스 용으로, 낚시 등산 운전 등, 야외 활동 시에 외부로부터 반사되는 빛을 차단하여 편안한 시력을 제공하는 선글라스용 렌즈이다.
데코비젼은 청소년용 렌즈 니덱 SMART-V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 빈도가 높은 청소년들의 근시를 완화하고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성 렌즈로 스마트를 붙여 니덱 SMART-V 브랜드로 이름을 지었다.
칼자이스비전코리아는 개인별 동공크기를 반영한 운전용 렌즈 '자이스 드라이브세이프 렌즈'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운전자의 차량 운전중에 눈부심을 완화시켜주어 편안한 시야감을 제공해 안전 운전을 돕는 렌즈다.
안경렌즈업체의 한 관계자는 “자사 렌즈의 고유 기능을 강조한 브랜드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제품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져 직접 렌즈를 선택하는 구매 형태로 점차 바뀌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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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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