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취임 후 이뤄진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의 첫 회동은 노동개혁 등 정부 추진 국정과제의 협력과 공조를 약속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황 총리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은 1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나 만찬회동을 가졌다.
황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무더위 속에서도 추경안 처리와 결산, 그리고 많지는 않았지만 민생법안들 일부를 처리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느라 원내대표단 의원님들께서 노고가 참 많았다"는 격려의 말로 시작했다.
이어 "곧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원내대표단 의원들의 활약과 수고가 국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 과제의 성과를 이뤄내는 데 관건"이라며 "힘들더라도 같이 노력해주면 정부에서도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경제 재도약과 민생 안정"이라며 "정부는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노동개혁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보장할 수 있는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가도록 하겠다.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같이 힘을 합해주시면 꼭 좋은 결과가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에 대해서 필요한 말씀이 있으면 오늘을 비롯해 언제든지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고 정부에서는 말씀을 받아서 성의를 다해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4대 개혁과제를 힘 있게 풀어가야 하는 시점에 이렇게 저희가 한자리에 모였다"며 "총리께서 노동개혁을 말씀했는데 당에서도 노동시장선진화 특위를 만들어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고 당정이 혼연일체가 되서 민생을 제일 우선으로 하는 것이 국민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며 "맹자 말씀에 '여민동락'이라는 말이 있는데, 국민과 함께 하는 즐거움, 어려움에 빠진 현장에 가서 그것을 함께 나누는 당정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부대표인 이상일·이종배·김용남·강은희·권은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황 총리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심오택 비서실장, 김희락 정무실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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