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북한의 지뢰도발과 관련해 "북한은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예측불가능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남북관계의 엄중함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은 연평해전, 천안함폭침, 무인기 정찰 등 우리 군이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교묘한 방법으로 앞으로 제2, 제3의 도발을 할 수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철통 방어태세와 경각심을 갖고 장병과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뢰폭발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니 우리 군이 전우애를 발휘해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면서 "두명의 장병이 큰 수술을 받았는데, 이들이 군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국방부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노동개혁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2.5%에 달했다"면서 "이는 많은 국민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이상 늦춰선 안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개혁은 대화와 타협 통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노동계도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면서 "정부가 취업규칙 변경, 일반해고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한발짝 물러선 만큼 노동게도 대승적인 결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수축산물을 김영란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본인의 발언을 소개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잘못된 보도"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김영란법 적용을 받으면 농어업계가 피해를 입으니 여야가 같이 노력하자고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와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자금으로 미래가 달린만큼 그 가치가 훼손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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