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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하로 아시아 통화시장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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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통화가치가 일제히 수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한국의 원화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전날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1.4%가량 상승해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1179.1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80.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태국 바트화와 싱가포르 달러, 필리핀 페소화 등은 수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절하 조치 후 바트화는 달러화에 대해 0.7% 떨어져 35.30바트를 나타냈고, 싱가포르달러는 달러당 1.2% 하락해 1.40 싱가포르달러를 보여 각각 6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달러당 45.89페소로 떨어져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호주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1센트 이상 떨어져 0.7453달러에서 0.7314달러로 낮아졌다.


외환트레이딩업체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선임 트레이더는 "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고 아시아 통화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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