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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과일소주' 전쟁, 이번엔 '깻잎'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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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을 베이스로 한 야채 리큐르 개발 한창

주류업계 '과일소주' 전쟁, 이번엔 '깻잎'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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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순하리 처음처럼으로 촉발된 '과일 리큐르' 열풍이 이번엔 '야채 리큐르'로 이어질 전망이다.


리큐르는 증류주에 과일 착즙이나 색소를 가미해 만든 달달한 술로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이 깻잎을 베이스로 한 야채 리큐르 개발에 한창이다.


롯데주류는 순하리 유자와 복숭아를 출시한데 이어 깻잎 순하리 개발에 들어갔다.

조판기 롯데주류 상품개발팀장은 "순하리 개발과정에서 유자와 복숭아 외에 감귤과 깻잎이 기억에 남는다"며 "깻잎은 중장년층을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무학도 깻잎 등 야채를 활용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블루베리, 유자, 석류, 자몽, 복숭아 등 과일 리큐르 제품만 출시했지만, 시장 상황을 보며 깻잎은 물론 페퍼민트, 허브 등 차를 활용한 제품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맥키즈컴퍼니(옛 선양)는 믹싱주인 깻잎담은 맥키스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웅래 맥키스 회장은 "술을 마시고도 건강을 챙길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중 깻잎 추출물을 넣었더니 맛이 상쾌하고 부드러웠다"며 "깻잎에는 노인성 치매나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애주가들에게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급에 어려움이 많은 과일보다 야채를 사용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폭, 여성의 술 소비 증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 등에 힘입어 알코올 음료와 섞어 마시는 믹서류 제품이 당분간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주류업체들이 야채 가운데 특히 깻잎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소주에 깻잎을 넣을 경우 민트와 신선한 라임이 어우러진 모히토 맛을 내기 때문"이라며 "모히토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칵테일"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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